카테고리 없음

구라도 현실이 되는 미래 2 (Black Swan)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5. 1. 18. 10:12
반응형
구라도 현실이 되는 미래 2
Black Swan
일찍이 인간은 하늘의 수많은 별자리의 패턴을 찾아내고 이름을 지었다. 혼돈 속에서도 규칙을 찾아내는 전문가도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대부분은 아주 오래된 것들이다. 원, 사각형, 삼각형 등 도형에 관한 수학은 2천 년 전에 '유클리드'가 만들었다. 1970년대에 와서 자기 유사성을 가지는 기하학 구조인 프랙탈(Fractal)이란 개념이 만들어졌다. 자기유사성이란? 예로 나뭇가지들이 일정 비율이 되는 지점에서 갈라진다는 규칙하에서는, 가지의 어느 부분을 선택해 확대해도 전체 나무 모양과 같은 모양을 얻을 수 있다. 
프랙탈 구조의 예는 무수히 많다. 허파의 동맥이 갈라져서 실핏줄을 이루는 구조도 그렇다. 기관지, 뉴런, 심장 등의 신체 구조는 물론이요, 고사리, 공작의 깃털 무늬, 구름과 산, 해안선의 형태, 은하 구조 등 자연과 우주에서 발견되는 많은 사물의 성질이 그렇다. 프랙탈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실로 환상적이다. 자연에는 규칙적인 것보다는 불규칙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은하계부터 미세 원자 세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프랙탈 이론에 따르면 모든 자연의 무질서한 운동도 방정식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그 안에서의 질서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자기유사성은 단순한 확대나 축소가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는 것이다.
프랙탈(Fractal) 이론의 대가 '베누아 만델브로(Benot B. Mandelbrot)' 밑에서 수학했던 '나심 니콜라스 탈렙(Nassim Nicholas Taleb)'은 레바논 출신이다. 10대 시절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를 마치고, 파리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에서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로 일했지만, 여러 정교한 경제지표 변동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경제지표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백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지나치고, 보통 상식으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흑조에 눈을 돌린다. 파급 효과가 엄청난 대박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찾는데 늘 노력했다. 그래서 2007년 ‘흑조’라는 제목으로 저서를 내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