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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속과 서행
Deceleration & Slow Down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생각만 있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아인슈타인)". 가끔 멈추면 비로소 보이고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할까 말까 망서리거나 지나치게 생각하느라 행동을 머뭇거리면 변화를 바랄 수는 없다. 무기력증으로 변한다. 그렇다고 현대인의 조급증은 답이 아니다.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FOMO, Fear Of Missing Out)은 일련의 병적 증후군(Syndrome)이다. 한정판 오프런은 과한 욕심이다. 기록을 단축하고 동식물 식재료 성장도 인위적으로 재촉한다. 인공 지능의 무서운 발전 속도에 경악한다. 전력이 모자라 지구촌 불 꺼지게 생겼다.
1996년 설립된 '롱 나우(Long Now) 재단'은 더 빠르고/더 저렴한 현대식 사고방식에 조화로운 균형 맞추기 위해 더 느리고/더 나은 사고를 장려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10,000년의 틀에서 창조적인 책임 의식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10,000년 문제 해결을 위해 5자리 날짜를 사용하는 인류력(Holocene Calendar)을 쓴다. 1년에 초침 한 번, 100년에 분침 한 번 움직이고 1000년이 지나면 뻐꾸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예: 2024년은 02024로 표기, 2011년 착공 완공 미정으로 진행 중). 로마 숫자로 윗줄이 그려진 대문자 X는 10,000이다. 재단의 로고다. 인류는 진화한다. 중용이란 무리 없는 평온한 덕을 말한다. 일찍 갈 필요도 없고 늦어야 할 이유도 없다. 지나치면 중심을 잃고, 미치지 못하면 이르지 못한다. 세상은 악천후 속의 운전과 같다. 서행하는 운전자를 위협하지 마라. 감속도 필요하다.
"아무리 더디더라도 계속 발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낙담 시키지 마라. 설혹, 그 사람이 당신 자신일지라도.”
Never discourage anyone who continually makes progress, no matter how slow. Even if that someone is yourself.
- Plato -
멈추지 않는 한, 아무리 더뎌도 상관없다.
It doesn't matter how slow you go, as long as you don't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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