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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Peace of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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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Peace of Heart
요가수트라(경전)에 수련의 8단계가 나와 있다. 아쉬탕가 요가라 한다. Ashta(8)와 Anga(단계)의 합성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요가는 자세, 동작을 통한 마음의 수련인 3단계다. 극점은 사마디(Samadhi)로 해탈, 깨달음, 니르바나와 유사한 경지다. 잡념을 떠나 오직 하나의 대상에 정신을 집중하는 삼매경(三昧境)과는 차원이 다르다. 너무도 순수한 의식 상태여서 말로는 형용하기 어렵지만, 우주와의 일체(범아일여) 상태다. 자아(Ego)의식이 잠들고, 시간과 공간에 경계가 없어지며, 생사의 의식도 사라지는 경지다. 사마디를 이룩한 성자가 육체를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을 ‘마하 사마디’라고 부른다. ‘마하(摩訶, Mahā)’는 산스크리트어(범어)로 무한히 크다라는 뜻이다. 브라만교에서는 마하 사마디(mahā samādhi)를 열반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불교는 깨달음을 위한 기반은 될지언정 그 자체가 깨달음은 아니라고 한다. 인간은 영원을 꿈꾼다. 영원에는 죽음과 고통이 없고, 늘 즐겁고 깨끗할 것이라고 불교는 가르친다. 이 영원의 세계를 불교에서는 열반이라고 한다. 스님이 죽으면 열반에 들었다 하는데, 요가의 영적 스승(구루)가 죽으면, '마하 사마디'에 들었다 한다.
'스리 친모이(Chinmoy Kumar Ghose, 1931~2007)'는 인도 벵골 치타공(현재는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나, 11세부터 진지한 명상을 시작했다. 33세에 뉴욕으로 건너가 50개 주 50개 대학과 UN에서 영적인 강연을 했다. 강의는 50 Freedom-Boats to One Golden Shore (1974)라는 제목의 6부작 시리즈로, 유럽, 아시아, 호주 등지를 여행하며 강의한 내용은 『동쪽 마음과 서쪽 마음의 하나』로 출판되었다. 1973년 뉴욕 타임스는 '친모이'가 "절대적으로 가장 높은 의식 수준인 '니르비칼파 사마디(無想三昧, Nirvikalpa Samadhi)'에 도달한 몇 안 되는 성자 중 한 명으로 인도에서 존경을 받았다"고 기사를 냈다. 플루트와 에스라즈(인도 찰현악기) 연주/작곡을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평화 콘서트'를 열어갔다. '카를로스 산타나, 존 맥러플린, 롤링스톤도 경원하는 존재였다. 스포츠, 그림, 시에도 능했다, 설립한 많은 단체의 평화를 위한 활동에 일생을 바쳤다. 명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 특히 마음을의 평화, 침묵, 정화 등의 기술을 가르쳤다. 러시아 고르바초프 대통령, 웨일스 왕세비 다이애나도 존경을 받았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테레사 수녀와도 만났다. "참종교는 보편적인 특성이 있다. 다른 종교의 결점을 찾지 않는다. 용서, 연민, 관용, 형제애 및 일체감은 참된 종교의 표시다."라는 말도 남겼다. 위키피디아의 '친모이' 항목은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있지만, 한글판은 아직 없다.
기대를 접으면 마음의 평화가 열린다.
Peace begins when expectation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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