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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인정 있는 사회 (A Caring & Human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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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인정 있는 사회
A Caring & Humane Society
 
청문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인 1988년 6월 국회법 법률 제4010호를 개정하면서 처음 도입되었다. 입법청문회는 입법 현안에 관련된 정보와 전문적 지식의 청취하고, 조사청문회는 쟁점의 사실/진상 규명에 초점을 두며 인사청문회는 주요 공직 후보자의 적임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정권의 정경유착 비리를 규명하기 위해 열린 5공 청문회의 스타로 고 '노무현' 초선의원의 패기에 막힌 가슴이 뚫렸다. 자서전 ‘여보 나 좀 도와줘’에서 자신이 속해있던 당 지도부에게 화가 나 명패를 던질만큼 과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예의 바른 언행과 태도로 총명하게 증인들에게 불의에 관해 묻고 몰아붙였다. 그래서 존경받고 있다.
 
이후 모방 심리로 한국의 고질병 하나가 되었다. 모욕적인 막말과 인신공격이 판치고, 존중은거녕 험한 꼴에 고개를 돌리게 된다. 청취, 규명, 검증이 아니라 투견장이 되었다. 흥행에 배팅하는 무모함은 상식을 벗어나고, 인간 존중이란 눈곱만큼도 없다. 죄지은 사람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자숙한다. 앞다투어 나라를 망치지 못해 안달하듯 하는 모습의 요즘 청문회를 보면,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사람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는 서로 싸우다 질 것이다. 그래서 경멸받고 있다.
 
누군가를 존중하는 데에는 한 푼도 안 든다.
It costs $0.00 to treat someone with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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