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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일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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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기상현상이 빈번해 지고 이상이 일상이 되어버린다면 당장 우리삶의 질이 악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변화는 누군가 에게는 그저 조금 불편한 일 일수도 있겠지만, 또 어떤이들 에게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 일수도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생계와 연관되는 문제로 여겨질 수 있는겁니다.

  모두가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 "기후 문제가 심각하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막아야 할지, 얼마나 심각한 문제 인지는 제대로 인신하지 못하고 있는겄이 현실 입니다. 우리의 관심이 거기까지는 못 미치는 것 입니다. 기상과 기후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아직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깊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대 국립 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조천호 박사는 기상과 기후의 차이를 이런 비유로 설명합니다. 기상(날씨)이 기분이라면 기후는 성품과도 같다. 날마다, 또 하루중에도 우리의 기분은 늘 달라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좋기도 하고 때로는 나쁘기도 합니다. 기분의 변화처럼 기상의 변화는 당연한 일 입니다. 그렇지만 기후는 전혀 다른것 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성품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지요. 기분이 바뀌는 것이야 이해 할만한 일 이지만성품이 변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좋은성품이 한결같이 유지 되어야 좋은 사람이라 인정받듯 기후또한 지속성을 갖는다는 설명 입니다.

  일례로 한반도의 사계절을 들어볼까요. 우리는 지금까지 한반도의 날씨변화에 적용해 문화를 만들고 산업을 일구고 경제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런데 폭염경보가 1년내내  이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는 사계절이 없는 나라, 즉 열대우림이나 사막에 둘어쌓인 나라가 될것 입니다. 따라서 건물을 지을때도 이전과는 다르게 지어야 할 것 입니다. 보온보다 통풍이나 환기에 더 효율적인 형태로 짓게 될것입니다. 건물만이 아닙니다. 기후가 달라지면 우리의 밥상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기후 변화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거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기온이 1.5도 오르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

  우리는 어떤 경우에 1~2도 온도 차이의 중요성을 체감할까요. 이를테면 우리의 정상 체온은 36.5도 이고 만약 38도를 넘으면 해열제를 먹습니다. 또 -1도에서 얼어붙었던 물이 1도시에선 녹고, 98도시에선 보글거리기만 하던 물이 100도시에선 펄펄 끓으며 수증기가 품어져 나옵니다. 그런데 대기의 온도, 즉 기온을 이야기 할때는 그 차이를 체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25도시와 26.5도시의 차이를 체감하거나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체감하기 어려운 기온 상승 수준을 놓고 지구촌이 시끌시끌 합니다.세계 각국의 대표가 모여 회의를 하고 과학자들은 기후위기를 풀어보려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합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가 1988년 설립되었고, 2018년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시 이내로 묶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한 배경엔 인간의 활동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온갖 종류의 활동이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작물을 재배하고, 배를 타고나가 물고기를 잡고, 목장에서 가축을 키우는등 모든 행위가 광물 연료나 전기를 씁니다. 연료를 태우는 일은 곧 탄소를 배출하는 일이고, 전기역씨 석탄 화력 발전을 통해 생산하는 양이 가장 많기 때문에 전기사용은 결국 탄소를 배출하는 일 입니다.

  우리가 흔히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말 하는데요. 이는 탄소를 줄이자는 말과 거의 같습니다. 인간의 인위적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대부분이 탄소이다 보니 온실가스 감축은 곧 탄소감축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은 어째서 미래를 생각하는 일일까요.

  IPCC의 연구 보고에 따르며, 배출된 이산화 탄소는 200년동안 대기중에 남습니다. 오늘 내가 품어낸 이산화 탄소가 무려 200년 후에도 지구상에 남아있게 된다는것 입니다. NASA는 훨씬 더 오래 남는다는 의도 내놨는데요. NASA 제트추진 연구소의 앨런뷔스는 대기에 한번 품어져 나오면 이산화 탄소는 300~1000년을 머물게 된다 라고 말합니다. 이산화 탄소를 품어냄 으로서 만든 변화가 여러 세대를 거치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백년대계라 일컫는 교육정책 만큼이나 온실가스 감축역시 긴 호홉으로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0년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한것도 이런 맥락에서 입니다.

  국제사회가 처음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의 재한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때 과학자 들은 산업화 이전 시기의 평균 기온보다 2도시만 넘지 않으면 될 것 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더 많은 연구와 시물레이션을 해보고 나서는 상승폭을 1.5도시 이내로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언뜻 0.5도시 차이는 별것이 아닌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우리의 미래를 크게 바꿔 놓은 수 있음을 오른쪽 표(기후변화와 리스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시 묶느냐, 2도시 이내로 묶느냐 하는 문제는 아주 중요합니다. 불과 0.5도시의 차이가 가져오는 결과가 너무나도 다릅니다. 이 가운데 기온, 멸종위험, 해수면 상승 이라는 세가지 측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기온 입니다. 평균 기온으로만 봤을때는 붕과 0.5도시 차이지만 폭염과 한파가 찾아왔을 때에는 그 차이가 더욱 벌어집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2도시 상승 상황에선 4도시가 오릅니다. 한파가 찾아오는 날의 기온은 불과 0.5도시의 차이로 4.5도시 오르느냐, 6도시 오르느냐가 갈리게 됩니다.

  둘째로 멸종 위험도 높아집니다. 서식지 절반 이상을 잃어버리는 곤충의 비율은 3배, 식물과 척추동물운 그 비율이 두배나 되고, 다른 유형의 생태계로 전환되는 면적도 2배나 됩니다. 이 작은 0.5도시 차이로 지구촌 1000만명이 바닷물에 침수될 운명으로 뒤바뀔 수 있는 것 입니다.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에겐 정말이지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것 입니다.

  또한 해수면 상승이라는 면에서 봐도 그 차이가 큽니다.  불과 0.5도시 차이로 해수면 살승폭이 10센티미터나 달라집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이웃나라 일본이 위협 받는다는 이야기는 이따금 들어 보았을 것 입니다. 이와함께 우리시민 다수는 한국이야 안전하지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기후변화 연구단체인 클라이빗 센트럴은 북극의 해빙이 녹아 내리는 상황을 분석해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5개 국가가 입을 피해를 시물레이션 해 그 결과를 골개 했습니다. 그 결과가 가히 충격적 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내품는다면,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 에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3억명이 침수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2050년 130만명, 2100년 280만명이 해마다 침수 피해를 입을걸로 예상 되었습니다.

  이 데이터에 기반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다시한번 한국의 상황을 시물레이션 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에선 당장 10년 후에 332만 명이 침수 피해를 입을 뿐 더러 우리나라 국토의 5% 이상이 물에 잠길것 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공항 같은 중요 시설이 물에 잠길수도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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