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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상되기 5 Rebel
반항자들
인류의 공통된 조상으로부터 놀라운 유산을 물려받았다. 농업 혁명, 의학적 발견, 도시 등. 그러나 파괴적인 것도 물려받았다. 노예, 식민지론, 인종차별. 현재 해결해야만 하는 뿌리 깊은 불평등도 있다. 경제적 유산으로는 화석 원료와 무한 성장에 집착하는 구조도 이어받았다. 그래서 개혁이 필요하다. 최근 10년 세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래를 식민지 삼아 착취하는 걸 멈추고 시간에 대한 인식을 더 멀리까지 확장하려는 선구자들이 등장했다. 물론 아직은 움직임이 자잘하고 선구자들의 명확한 이름조차 없다. '좋은 조상 되기 클럽'은 호주 철학자 로만 크르즈나릭(Roman Krznaric)의 저서에서 밝힌 '장기 사고의 6가지 동인'에 직접 영감을 받아 '좋은 조상의 지평'을 공식화했다.
일본 미래 디자인(Future Design) 회원들은 지역 주민을 모아 마을과 도시를 위한 의견을 얻고 계획을 세운다. 절반은 현재 주민 역할, 나머지 절반은 특수 의상을 입은 2060년 미래 주민 역을 맡는다. 미래 주민은 변혁적 도시 계획을 지지한다. 의료계 투자, 기후 변화 대책 등 획기적인 미래 시민 의회 형태가 야하바(矢巾) 같은 작은 마을부터 교토 대도시까지 일본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구촌에도 적용한다면 어떨까? 미래 세대의 권리 보호를 위해 시대 반항자들은 재판소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비영리 법무 조직 'Our Children's Trust'는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에 대한 안전한 기후와 공기를 누릴 법적 권리를 주장하는 21명의 어린이를 대신해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획기적인 소송을 냈다. 콜롬비아, 파키스탄, 우간다, 네덜란드 등으로 이런 추세가 퍼져나갔다. 이러한 움직임의 물결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의 '황가누이(Whanganui)' 강부터, 인도의 갠지스, '야무나(Yamuna)' 강까지 자연에 법인격을 부여하려는 움직임도 대두되었다.
'시대 반항자(The Time Rebels)'들은 선거 활동도 한다. 2019년, 유럽 전역 청소년들이 부모/조부모에게 EU 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자신들이 추천하는 사람에게 행사해 달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givethekidsyourvote 해시태그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오스트레일리아 기후 환경 운동가들에게까지 퍼졌다. 미래의 식민지화를 중단하기 위해 들고 일어나 장기 시각과 세대 간 평등을 위해 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1세기에 가장 강력한 정치적 움직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디지털 오락과 소비문화에 사로잡혀 다람쥐 쳇바퀴를 반복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바로 결제' 버튼과 24시간 쏟아지는 뉴스들로부터 우리 시간에 대한 감각을 분, 초 단위에서 십년 단위, 그리고 그 이상으로 확장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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