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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상 되기 6 Future Library
미래 도서관
예술가 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의 '미래 도서관(Future Library)'은 세기의 걸작이 될 것이다. 노르웨이 숲에 천 그루의 묘목을 심고 그 나무가 다 자라면 그것으로 책을 인쇄하여 출판하는 프로젝트다. 이 작업은 속도가 흥미롭다. 나무가 다 자라야 글을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의 완성을 100년 뒤인 2114년으로 잡았다. '종자의 방주'라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는 심지어 훨씬 더 멀리 내다본다. 수백만 개의 식물 씨앗들을 북극에 있는 파괴 불가능한 바위 벙커에 저장한다. 1,000년 동안 끄떡없도록 설계되었다. 천년 단위의 구상과 계획 수립이 가능한 이유는 '시대 반항자'들만이 알고 있다.
생체모방 설계자 '재니 베이어스(Janine Benyus)'도 답을 알 것이다. 그녀는 38억 년간의 자연 진화 과정에서 배울 게 있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다른 생물체들은 1만 세대 이상이 지나도록 생존하고 진화하는 법을 배웠을까? 서식지를 잘 돌보는 것이 곧 후손을 돌보는 것이다. 세월이 급변해도 태어난 지역의 자연과 더불어서 살아간다. 인간도 치명적 결과를 만들며 지금껏 해온 것과는 달리 자기 둥지를 더럽히지 않는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시대 반항자들의 심오한 논쟁 초점은 단순히 시간을 연장이 아니라 공간을 재건하는 것이다. 후손을 책임지려면 반드시 지구를 친화적인 마을로 만들고, 고치고, 관리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모든 이들을 위해, 산과 강, 빙하, 초원을 반드시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 자연에 지속적인 생기를 북돋는 선순환을 다시 이어가야 할 것이다. 모두 시대 반항자가 되어 북미 인디언 모호크(Mohawk) 부족이 아이 출생 때마다 하는 "감사합니다, 지구여. 그대는 모든 섭리를 아는군요(Thank you, Earth. You know the way)."라는 축복의 기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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