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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 화타 (扁鵲 華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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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 화타
扁鵲 華佗
 
'한달살이'를 떠났다. 2021년 10월 10일 6시간 걸려 완도항에 도착하여 제주행 배에 차를 실었다. 갑판에 팔배게하고 누우니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푸른 바다. 발끝 위 저 멀리 보이는 섬 그리고 내가 전부였다. 동경대학원 '오노즈카 도모지(小野塚知二)' 교수는 지구가 감당할 인구는 20억~25억이라고 한다. 인구가 불어나면서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어 많은 동식물이 사라졌다. 유례없는 저출산 기록 경신에 2025년 초고령국 진입? 지구촌 생태계가 전면적으로 파괴되어 생명체의 대량멸종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지금 인구의 3분의 1로 줄인 30억~35억 명 정도가 지속 가능한 수준의 한계치라고 한다. '가이아(Γαῖα)'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다. 영국의 '제임스 러브록(James Ephraim Lovelock)' 박사는 비록 가설이지만 ‘가이아(Gaia) 이론’을 주창했다. 지구를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을 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본다. 지구는 생물에 의해 조절되는 유기체임을 강조한다. 좀 과하지만, 인류가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인구’ 규모는 5억 명으로 본다.
 
몰상식한 인간들과 거짓 정보로 분노와 충동에 휩쓸릴 때가 많다. 알아차리고(Recognize), 받아들이고(Accept), 살펴보고(Investigate), 분리하는(Non-Identification) 네 단계로 '마음 챙김(Mindfulness)'에 다가섰다가도 금세 마음을 놓친다(Mindlessness). 지구가 스스로 정화하듯, 인간의 신체와 정신도 자정의 노력을 한다. 집과 사무실의 콘크리트 틀에 갇혀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니 치유가 필요했다. 햇빛을 받으며 숨을 내쉬며 걷고 섬의 음식을 챙기고 쉬었다. 나에게는 거의 죽은 태자를 살려낸 춘추전국시대 편작(扁鵲 BC401~BC310)이나 후한 말기 독화살 맞은 '관우'의 어깨를 치료한 화타(145-208) 같은 명의는 필요하지 않다. 요즘 '히포크라테스' 형님은 만나 뵙기도 힘들다. 순리대로 티끌에서 태너나 티끌로 순순히 사라질 나 같은 서민에게는 건강한 자연환경과 습관이 심신 건강의 최고 처방이 아닌가 한다.
 
여섯 명의 최고 의사는 햇빛, 물, 휴식, 공기, 운동 및 식습관.
The six Best Doctors: Sunshine, water, rest, air, exercise & 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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