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

(388)
시간과 업보 (Time & Karma) 시간과 업보Time & Karma삶은 동화고 동화는 삶의 면모를 담는다. 큰아들이 짚신/나막신/소금/부채 중 어떤 것을 팔든, 둘째 아들이 우산 장사를 하면, 비가 오나 안 오나, 노모의 속은 편할 날 없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달력/수첩이 연말 판촉물/선물로 인기가 대단했다. 제지 업체/도매상 영업 사원은 평시, 인쇄소를 들락거리며 실적을 채우려고 읍소한다. 달력철이나 선거철이 되면 전세가 역전된다. 인쇄 골목이 부산해지면서 종이가 달리게 되고 인쇄소 사장들은 종이를 구하려고 애걸복걸하게 된다. 병의원과 백신 제조사도 매년 갑과 을이 뒤바뀌는 난리를 반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그랬다. 추가로 검사 키트와 마스크 장사 입장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했다. 전세 사기꾼이 아닌 정상적인 집주인과..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Wrong Place, Wrong Time)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Wrong Place, Wrong Time천안함 폭침과 삼풍백화점 참사 추모 중간인 4월에는 세월호 10주기 난리다. 이태원 핼로윈도 떠올리게 된다. Gillian McAllister의 2022년 출간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제목이다. 핼로윈 아침 자정, 리버풀의 성공한 변호사 Jen Brotherhood는 18살 아들 Todd의 귀가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마침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통금 시간 위반 걱정보다 훨씬 위험한 장면에 압도당했다. 창문을 통해 낯선 사람을 칼로 찌르는 것을 목격한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왜 그렇게 폭력을 썼는지? 아무것도 물랐다. 분명한 한 가지는 자신과 아들의 삶이 산산조각났다는 것뿐이었다. 아들이 구금된 후 절망에 빠져 잠이 든다. 그녀가 깨..
책이 안 팔린다고 ?Books Don't Sell? 책이 안 팔린다고?Books Don't Sell?"책이 안 팔린다고?" 손녀 왕바보, 아들 바보 국가대표 팔불출 친구로 #슬기로운_지공거사 시리즈 33번으로 소개했었다. 성악가인 외아들의 가족은 독일 바스바덴에 산다. 작년 뉴욕 타임스 튀르키예 이스탄불 지국장인 '벤 허버드'의 '무함마드 빈 살만' 번역서에 이어 3월에는 본인의 저서 '지금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를 펴냈는데, 기대와는 달라 실망이다. 요즘 잠시 즐기는 영상도 쇼츠 시대다. 허접한 웃음이나 사람잡는 막말과 돌출 행동에나 귀와 눈을 내어주니 답답한 일이지만, 어찌하겠나. 나이/성별에 관계 없이 자기 계발, 투자, 창업, 인문학 등 관심이 없다. 일부는 소셜 미디어의 요약만으로 만족한다.최악의 불황에도 팔리는 책은 팔리고, 줄서는 식당은 여전..
계급과 등급. Class & Grade. 계급과 등급Class & Grade21세기에도 인도는 사제, 무사, 평민, 천민으로 카스트 제도인지라 이름만으로도 계급을 대충 안다. 중세에는 1천 년 이상 종교가 사람과 사회를 장악하고 괴롭혔다. 비교적 기록이 남은 1450~1750년 기간에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대략적인 수만 3만 5천 명이 넘는다. 유럽에는 지금도 귀족이 존재한다. 현대는 간단하게 상중하로 나눈다. 사회나 조직 내에서 비슷한 신분, 재산, 직업의 지위, 관직 따위로 형성된 것이 계급(Grade, 階級)이라 한다. 반면에 책임과 역할의 높고 낮음과 수준과 품질 차이를 여러 층으로 구분한 단계가 등급(Grade, 等級)이다.44년 정규 직업생활 중 절반 이상 다국적 기업의 일을 했다. 사업을 위한 기초 분석은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사람은 자연이 필요하다. PNN. 사람은 자연이 필요하다- PNN 신상 정보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향년 78세로 별이 되기 전까지 60년 동안 연필, 붓, 끌로 그림과 조각을 했다. 유일한 시집 'You are an Angel' 같이 전해지는 명언도 단 하나다. 그는 단순한 삶을 원했고 자신이 살던 자연과 세계에 대해 깊은 경외심을 품었다. 가족을 상징하는, 오래된 예배당 문(Door)을 제작하여 기증하면서, 사람에게는 자연이 필요하다(People Need Nature)는 의미로 쓴 시가 그대로 명언으로 남았다.남아프리카 태생의 존 클릴(John Cleal, 1929-2007)은 1950~1960년대 신문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로 활동했다. 한때 런던 Henrion Design Associates의 파트너였다. 그는 1960년 남아공..

반응형